올해 어린이날은 연휴로 인해 교통량은 분산되고 장거리 이동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어린이날 교통사고는 평소 대비 2배이며, 10건 중 1건은 어린이 교통사고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교통량을 분석하고, 5월중 어린이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다.
작년과 동일하게 어린이날이 주말인 올해는 교통량은 분산되어 주요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원활하나, 수도권을 벗어나는 장거리 교통량은 어린이날이 주중이었던 2011년과 비교할 때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어린이날 수도권 고속도로 영업소 통과차량을 토대로 한 결과로, 2012년(연휴) 58,594대, 2011년(평일) 49,630대로 집계됐다.
서울랜드 진입로인 지방도 309호선과 국도 47호선은 오전에는 교통소통이 원활하나 오후 4시 이후 귀가길 정체가, 에버랜드 방향 영동고속도로는 북수원IC~동수원IC 구간에서 오전 7시부터 지체가 시작되어 오후 3시 이후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 주변 국도 6호선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정체가 오후 4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빈 연구위원은 “폐장 시간에 맞춰 지정체 구간이 발생하므로 귀갓길 분산 이동이 필요하다”며,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놀이공원 인접 주차장 확보와 첨단교통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한편, 최근 5년(2007~2011년)간 어린이날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608건이며, 이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67건으로 11%를 차지한다. 이는 일평균 어린이 교통사고 40건에 비해 168% 높은 수치이다. 특히, 2011년 어린이날 자전거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4.0명으로, 일평균 어린이 자전거 교통사고 사상자수인 3.7명에 비해 높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어린이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안전모와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