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택금융공사, ‘적격전환대출’로 하우스푸어 지원 나선다
  • 양인현
  • 등록 2013-05-24 15:06:00

기사수정
주택금융공사(HF, 사장 서종대)는 채무를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하우스푸어의 채무를 조정해주는 ‘적격전환대출’을 5월 31일자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4월1일 발표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하우스푸어 지원방안 후속조치로서, 하우스푸어가 이용중인 기존대출을 은행이 주택금융공사가 정한 요건에 맞춰 ‘적격전환대출’로 갈아태운 뒤 공사가 이를 매입하여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게 된다.

※적격전환대출이란 실직 등으로 소득이 감소하여 원리금 상환이 어렵게 된 하우스푸어의 주택담보대출을 은행이 대출기간 연장을 통해 원금상환 부담을 일정기간 유예해주는 적격대출로 전환해준 뒤, 이를 공사가 양수하여 MBS(주택저당증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주는 대출을 말함

실직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차주에게 최장 10년간 원금상환을 유예

‘적격전환대출’은 원금을 상환중인 차주가 실직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만 납입하는 거치기간을 최대 10년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공사관계자는 “이자만 상환하는 동안 가계의 어려운 사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출은행은 소득이 감소하였거나 금융부채 증가로 원금상환이 어려운 차주에게는 원금상환을 2년 이내에서 유예해주고, 소득이 50%를 초과하여 줄어든 차주는 최장 10년까지, 소득이 50%이내로 줄어든 차주는 최장 5년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해줄 수 있다.

대상자는 연소득 6천만원 이하, 주택규모 85㎡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이면서 1주택 보유자로 기존 거래은행에서 신청가능

‘적격전환대출’ 이용 대상자는 부부 기준 연소득 6천만원 이하로 주택을 한 채만 보유하면서 신용등급(CB등급) 8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담보주택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이어야 한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대출 기간의 절반 이상 경과하였거나 최초 대출 이후 3년 이상 경과한 대출이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대출은 만기도래에 상관없이, 단기 만기일시상환대출은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경우라면 적격전환대출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갈아탄 이후의 ‘적격전환대출’은 최소 10년부터 최대 30년까지 대출만기를 설정하여 원리금을 분할하여 상환할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은행별로 고시된 적격대출의 금리 수준으로 이용할 있다.

요건에 해당하여 적격전환대출을 신청하고자 하는 고객은 기존 거래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만, 보금자리론 이용고객은 공사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

집값 하락했더라도 LTV 관계없이 2억원 범위 내에서 갈아타기 가능

이번에 출시되는 ‘적격전환대출’은 집값 하락으로 LTV가 초과되어 일부를 상환하지 않고는 갈아타기 어려운 채무자도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는 기존 대출액의 범위 내에서 LTV에 관계없이 갈아탈 수 있도록 허용한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하여 적격전환대출에 대해서는 LTV가 초과되어도 기존 대출의 LTV를 그대로 인정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 조치하였다.

적격전환대출 출시를 통해 서민의 주거안정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

공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만기 연장이 되지 않아 당장 주택을 매각해야 하거나,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상황에 내몰린 하우스푸어가 안정적으로 집을 보유하면서 가계부채를 해소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적격전환대출’은 기존에 높은 이자를 내던 하우스푸어가 만기별로 최저 연3.7%(10년)~연3.9%(30년)의 낮은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탐으로써 금리변동에 대한 부담 없이 이자부담을 경감 받아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와 관련 “이번에 출시되는 ‘적격전환대출’은 경제적 자활의지를 가지고 자기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하우스푸어 구제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라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주택연금 사전가입제’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하우스푸어를 지원하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3.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4.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5.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6.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7.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