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능사 자격검정 문제많다
  • 이양언기자
  • 등록 2004-05-03 00:00:00

기사수정
  • 시험관리 부처마다 제각각 공신력 떨어져
연 1∼5회 시행되는 국가 기능사 자격검정시험이 부처에 따라 제각기 실시되는데다 시험 면제요건이 지나치게 많아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5일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국방부의 경우 국가기술자격법시행령에 따라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자격검정의 모든 과정을 위탁 받아 연2회에 걸쳐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시행 기능사 자격시험은 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기능사 자격시험보다 합격률이 평균 10% 가까이 높다. 이에 따라 기능사 시험관리의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의 경우 지난해 10월 원주등 12개지역 군인·군무원 18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능사 실기시험에서 1401명이 합격해 77%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군 전체의 기능사 실기시험 평균 합격률이 65%를 기록, 산업인력공단 주관 시험보다 평균 10% 포인트 정도 높았다.
공단측은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시험을 관리해 객관적으로 이뤄지는지 파악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시행령 개정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민간위원을 위촉, 객관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 기능사 시험에 따른 필기시험 면제 대상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다.
현행법상 1차 필기시험 면제 대상은 실업계 고교 및 직업훈련 1년과정의 70% 이수자 등 10여가지에 이른다. 실업계 고교중 2+1과정(이론교육 2년, 현장실습 1년)은 2차 실기시험을 자체적으로 치르고 있다.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경우 지난해 기능사 자격시험에서 11만4466명이 응시해 84.4%인 9만6666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는 산업인력공단 전체 평균 합격률 32%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치다.
미용사 자격증 필기시험에서 두번 낙방한 김모(20·여)씨는 “필기시험으로 합격 여부가 갈릴 수 있는데 학교나 학원에서 일부 과정을 배웠다고 무조건 필기시험을 면제해주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