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생 10명중 4명이 ′통일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최근 전국 272개 초.중.고교 학생 1만6천297명을 대상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에 대해 400여개 항목 설문을 실시한 결과 ′통일에 대한 의견′에 응답한 8천140명중 47.5%가 ′돼야 한다′고 한 반면 40.8%는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답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통일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25.9%, 중학생 47.8%, 고등학생 51.7%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통일에 대한 의지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북한 방문의 기회가 생기면 가겠다′는 학생은 고등학생(74.7%), 중학생(69.4%), 초등학생(61.1%) 순이었다.
또 63.5%의 학생들이 ′통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14.5%는 ′안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통일시기로는 ′10년 이내는 안된다′(34.8%),′10년 이내 된다′(30%), ′5년 이내 된다′(18%) 순으로 예측했다.
한편 북한의 공식국호를 묻는 8지 선다형 질문에는 26%만이 정답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택했으며 ′미국과 북한이 축구 경기를 한다면 어느 쪽을 응원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6.4%의 학생이 북한을 응원하겠다고 밝혀 미국을 응원하겠다는 학생(10%)보다 훨씬 많았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청소년들의 가정, 학교, 여가생활, 가치관 등을 조사해 ′청소년생활통계연보′와 해설판인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를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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