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마약과는 8일 1.4분기 마약류 사범 일제단속 결과 지난해 동기에 비해 29.5% 증가한 991명을 검거, 이중 634명을 구속하고 3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54.6% 증가한 75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은 16.8% 줄어든 188명, 마약사범은 3.8% 줄어든 50명이었다.
이는 신종 마약류인 러미나, S-정 등이 지난해 10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며 뒤늦게 단속 근거가 마련된 탓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311명, 인천 108명, 경기 103명 순으로 마약사범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고, 연령별로는 30대 41.3%, 40대 29.9%, 20대 20.8% 순으로 경제적 활동력이 왕성한 20~40대가 92%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39.9%로 제일 많았고 공장 노동자 등이 13.5%, 상업 8.5%, 유흥업 7.7%, 운전자 3.3%, 회사원 2.4%, 농업 1.3%였다.
마약류를 유출시키거나 투약한 의료인도 0.9%나 됐다.
경찰은 "신종마약 공급조직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공급책 등 윗선에 대한 추적 수사로 마약류 유통을 근절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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