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불량자가 지난 2월말에 사상 처음으로 3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정부의 각종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개인신용불량자의 증가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 보증보험사, 국내은행, 할부금융사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82만5천269명으로 지난 1월말의 376만8천305명보다 1.51%(5만6천964명)가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1월의 1.30%보다 0.21%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업권별 증가수를 보면, 국내은행과 신용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상호저축은행이 6만8천1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용카드사 4만4천677명, 보증보험사 2만8천111명, 국내은행 1만7천592명, 할부금융사 1만6천618명 등이었다.
증권사와 생명보험사는 각각 7천232명과 4천408명이 줄었다.
또 업권별 개인신용불량자의 수는 신용카드사가 190만3천7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은행 187만6천849명, 보증보험사 99만7천499명, 자산관리공사(KAMCO)에 등록된 신용불량자와 국세.관세 등 세금체납자 등을 포함한 공공기관 92만7천828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 신용불량자 수는 작년 8월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2월달에 난18.15% 감소했다.
하지만 40대 이상과 30대의 증가율은 2월 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각각 1.90%와 1.60%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은 모든 연령대와 성별을 통들어 가장 높은 2.46%를 기록했고 40대 이상 여성도 2.40%나 됐다.
이와 함께 2월말 현재 금융거래 등 상거래에 의한 개인신용불량자와 국세 등 세급체납과 법원 채무불이행으로 등록된 개인신용불량자는 각각 367만2천821명과 15만2천448명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용불량자의 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작년 11월 이후 증가율이 1%대를 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30대와 40대의 여성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족단위 신용불량자의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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