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자 `전립선암′ 여자 `갑상선암′ 늘어
  • 고영택 기
  • 등록 2003-12-29 00:00:00

기사수정
  • 지난해 암 발생 9만9천건..7.7%% 증가
해마다 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1995년 이후 남자는 전립선암이, 여자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39개 수련병원에서의 신규 암 진단 건수는 9만9025건으로, 2001년 9만1944건에 비해 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위암이 가장 많은 1만9970건으로 전체의 20.2%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폐암 1만1741건(11.9%) ▲간암 1만1174건(11.3%) ▲대장암 1만1097건(11.2%) ▲유방암 7359건(7.4%) ▲갑상선암 4817건(4.9%) 등이다.
성별로는 남자 5만5398건, 여자 4만3627건으로, 남자의 암발생 등록이 1.3대 1로 더 많았다.
남자의 경우 위암(24%), 폐암(16%), 간암(15.4%), 대장암(11.6%), 방광암(3.2%), 전립선암(3%) 등의 순으로 전년과 같았다.
하지만 여자는 유방암(16.8%), 위암(15.3%), 대장암(10.7%), 갑상선암(9.5%), 자궁경부암(9.1%) 등의 순으로 전년에 5위였던 갑상선암이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와 95년을 비교한 결과 남자에게서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211%) ▲대장암(184%) ▲폐암(124%) 등이었고,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246%) ▲유방암(199%) ▲대장암(164%) 등의 순으로 늘었다.
남녀 각각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노인 인구의 증가, 육류소비 증가 등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 조기 진단기술의 발달 등으로 분석됐다.
95년 이후 남녀 공통적으로 많이 증가한 대장암은 내년부터 국가 암 조기 검진사업에 새로 포함돼 위암, 유방암 등과 함께 5대암 검진체계가 구축된다.
연령대별로는 0∼14세의 경우 남녀 모두 백혈병을 포함한 조혈계암이, 15∼34세는 남자 위암, 여자 갑상선암, 35∼64세는 남자 위암, 여자 유방암, 65세 이상은 남녀 모두 위암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중앙암등록사업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인 암의 발생등록 빈도를 조사, 분석해 암 연구 및 국가 암 관리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8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