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체포영장 재청구 검토…검찰 "′총선이후 대상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부장)는 지난 16일 국회의 석방요구결의안 가결로 풀려났던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이날오후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제헌의회 이후 지금까지 구속 의원에 대한 석방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서 의원의경우를 포함해 모두 14번이지만 국회 회기가 끝난 뒤 재수감된 것은 서 의원이 처음이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지난 15일 서 의원측에 재수감방침을 통보하고 집행했다"면서 "서 의원은 검찰 차량이 아닌 본인 차량으로직접 서울구치소로 가겠다고 해 수사관을 동승시킨 가운데 본인 차량을 이용할 수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재작년 10월 김영범 서울플라자호텔 사장에게 "계보 및 조직 관리를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며 자금지원을 요청, 다음달 초 프라자호텔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부터 채권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28일 구속수감됐으나 열흘뒤인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석방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풀려났다.
서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 지탄 대상이 된 불법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당의 대표였던 제가 그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겠다"며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바 있으나현재까지 탈당처리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측에서 불법자금 2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7일체포영장이 청구된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재청구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문 기획관은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총선 이후로 연기했으나 이 의원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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