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가·민간자격증을 보유한 근로자의 임금이 비보유자 보다 평균 3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2002년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O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금 근로자 1천874만여명중 각종 자격이나 면허를 보유한 464만4천294명(32.9%)의 평균 임금은 188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격증 비보유자 1천410만3천401명의 평균 임금 148만여원 보다 27.5%(40만7천여원) 많은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자격 보유자의 평균 임금(202만8천원)이 비보유자(174만1천원)보다 16.9%(28만7천원) 많은 데 비해 여성은 자격 보유자 153만7천원, 비보유자 102만4천원으로, 자격 보유자의 임금이 50.1%(51만3천원)나 높았다.
자격 보유자와 비보유자간 임금 격차를 학력별로 보면 초등학교 졸업자 47만6천원(보유자 136만원, 비보유 88만4천원), 중졸 43만원(160만5천원, 117만5천원) 고졸19만7천원(168만6천원, 148만9천원) 전문대졸 11만7천원(163만6천원, 151만9천원),대졸 9만원(219만9천원, 210만9천원) 등 학력이 낮을 수록 컸다.
특히 고졸 이하의 경우 자격증 보유자의 임금이 상급 학력의 자격증 비보유자보다 많아 자격증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격 보유자와 비보유자간의 임금 격차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13만2천원, 30대19만6천원, 40대 40만원, 50대 52만4천원 등 나이가 많을 수록 컸다.
중앙고용정보원 이상현 선임연구원은 “자격증 보유자의 경우 비보유자보다 취업때 임금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자격 취득을 위한 국가인적자원 개발차원의 훈련과 신종 자격 개발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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