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력간 임금격차 90년대 중반이후 확대”
  • 이주은 기
  • 등록 2004-05-17 00:00:00

기사수정
  • 대졸대비 고졸임금 94년 73.6%, 2002년 69.7%
80년대 들어 줄어들던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가 90년대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노동연구원 정진호 동향분석실장 등이 낸 ‘학력간 임금격차의 변화와 요인분석’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부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중 10명이상 사업체의 25∼54세 상용근로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2년 고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173만8천원으로, 대졸 이상(249만5천원)의 69.7%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 근로자 대비 고졸 근로자의 임금비율은 82년 54.4% 이후 계속 높아져94∼95년 73.6%로 정점을 이룬 뒤 96년 72.6%, 97년 71.5%, 98년 69.9% 등으로 다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졸 이상 근로자 대비 전문대졸과 중졸 이하 근로자의 임금비율도 82년 각각 65.1%와 41.5%에서 95년 각각 75.6%와 59.9%로 임금격차가 줄어들다가 2002년에는 72.4%와 57.6%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더욱이 학력별 평균연령이 대졸 이상은 82년 35.5세, 95년 34.4세, 2002년 35.3세로 큰 변화가 없는 데 비해 고졸은 82년 32.9세, 95년 35.0세, 2002년 36.9세, 중졸 이하는 82년 36.0세,95년 42.5세, 2002년 45.4세 등으로 고령화된 점을 감안하면 임금 격차는 더욱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처럼 학력간 임금 격차가 커진 것은 "90년대 중반 이전에는 전문대졸 이하의임금상승률이 대졸 이상 보다 높았지만 이후 들어 역전됐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학력별 임금상승률은 대졸 이상의 경우 82∼94년 연 평균 4.2%에서 94∼2002년4.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데 반해 전문대졸은 5.0%에서 3.6%, 고졸은 5.9%에서3.4%, 중졸 이하는 7.2%에서 3.3%로 각각 크게 낮아졌다.
보고서는 “90년대 중반 이후 고졸자의 노동공급량은 감소한 반면 대졸 이상자는 증가 했는데도 임금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90년대 초반부터 고학력자의 노동공급이 늘어난 것 보다 이들에 대한 노동수요가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추론된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4.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5.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6.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7.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