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무궁화 7월15일부터…경부등 4개 노선
오는 7월 15일부터 경부·호남·전라·장항선 역 가운데 하루 이용객이 10명 미만인 38개 역에 새마을·무궁화호 열차가 서지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새마을·무궁화호 운행시간이 18∼52분 짧아지지만 해당 지역의 거센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청은 지난 4월 1일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새마을·무궁화호 운행시간이 길어지면서 승객 불편이 커짐에 따라 하루 이용객이 10명 미만인 역을 대상으로 일반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7월 15일 시행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무정차 통과를 검토 중인 역은 ▲경부선 60개 역 중 지탄·지천역 등 6개 역 ▲호남선 46개 역 중 다산·와룡·옥정역 등 12개 역 ▲전라선 37개 역 중 춘포·오류·옹정역 등 13개 역 ▲장항선 29개 역 중 삼산·오가역 등 7개 역이다.
철도청은 새마을·무궁화호가 이들 역을 무정차 통과할 경우 운행시간이 ▲경부선 18∼24분 ▲호남선 36∼48분 ▲전라선 39∼52분 ▲장항선 18∼21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X 개통으로 기존 열차 운행시간은 서울∼부산간 ▲새마을호 4시간28분에서 5시간9분으로 41분 ▲무궁화호 5시간23분에서 5시간45분으로 22분, 서울∼광주간 ▲새마을호 4시간34분에서 4시간53분으로 19분 ▲무궁화호 4시간34분에서 5시간4분으로 30분 늘어나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철도청은 또 새마을호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1만명 이상인 역에만 정차시키고 1000명 이상∼1만명 미만인 역에는 일부 열차만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철도청은 KTX 개통으로 새마을·무궁화호 운행시간이 길어지면서 기존 열차 이용객에게 운임의 10%를 깎아주고 있으나 시간 가치 하락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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