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한성전기회사의 전차(電車) 개통식 사진이 발견됐다.
근현대사 사료 수집가로, 서울 인사동에서 근·현대사 자료 판매점인 ‘시간여행’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준(50) 대표는 당시 미국에서 발행되던 주간지 ‘콜리어스 위클리’(Collier’s Weekly) 1899년 7월 15일자에 화보 형식으로 실린 전차 개통식 사진 6장을 캐나다에서 입수해 최근 공개했다.
1899년 5월 4일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열렸던 전차 개통식 때 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다.
잡지는 ‘한국인의 폭동과 악마의 차’라는 제목의 화보에서 동대문 성곽에 모인 구경꾼과 고위 관리들의 기념 촬영 장면 등을 담고 있다.
전차는 동대문에서 경희궁 흥화문 구간을 시속 8로 운행하기 시작했다가 그 뒤 시속 24로 빨라졌다.
전차는 정거장이 없이 손을 흔들어 탈 수 있었고 5세 이하는 무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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