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도·감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청탐지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0일 도청을 탐지하는 기술과 관련한 특허, 실용신안 출원 건수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늘어 지금까지 총 96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를 부분별로 살펴보면 토청기나 몰래카메라 탐지와 관련한 것이 전체 중 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통화에 대한 도청여부 탐지 관련이 각각 11건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에 접수된 도청 방지 출원 중에는 휴대폰 케이스 내부에 감지 장치를 내장해 도청기나 몰래카메라 존재여부를 알려주는 장치를 비롯, 손목시계형 전자파 및 도청감지기 등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도청탐지 장치가 있다. 특허청은 이러한 도청탐지 관련 특허에 대해 "최근 휴대전화 통화도 도·감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감청 여부를 탐지하거나 방지하는 제품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허청은 ”일부에서 도청기술 자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타인의 대화 내용을 도청하기 위한 목적의 기술은 특허법 규정에 따라 특허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