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보고된 전체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은 3829명이며 이중 721명이 사망했고 3108명이 생존해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5년 에이즈 감염인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새로 에이즈에 감염 발견된 내국인은 680명이다. 이는 전년 610명 대비 11.5% 증가한 수치며, 생산연령층인 20∼40대가 526명(77.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도별 에이즈 감염 발견자수는 2000년 219명, 2001년 327명, 2002년 398명, 2003년 534명, 2004년 614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05년 새로 발견된 에이즈 감염인의 성비는 남성이 640명(94.1%), 여성이 40명(5.9%)으로 남성이 대부분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8명(33.5%)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60명(23.5%), 20대 138명(20.3%), 50대 97명(14.3%) 등 순이었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감염인은 총 477명으로 남성 450명, 여성이 27명이었으며, 남성은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며 이중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226명(50.2%),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224명(49.8%)로 나타났다. 여성 감염인의 경우 27명중 26명(96.3%)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으며, 수혈감염이 1명(3.7%)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새로 발견된 감염인의 감염경로가 대부분 성접촉이며, 국민의 콘돔사용에 대한 인식이 낮아 향후 성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본부는 에이즈 예방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키로 하고 △에이즈예방 대중매체 공익광고 △에이즈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 가수 ‘틴틴파이브’를 활용한 청소년 콘서트 △전국 대학생 대상 에이즈예방 광고공모전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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