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독도 동도의 지질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붕괴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암석균열에 따른 붕괴 위험 등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독도 동도의 지질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해온 ‘독도지반 안정성 조사’에 대해 중간 분석한 결과 동도는 붕괴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반층이 수직으로 단절돼 발달된 단층이 10㎝ 이하의 좁은 10여 곳이 관측됐으나 서로가 단단하게 연결돼 있어 이동 징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동도 통행로와 경비로 주변 13곳에서 발견된 큼(절리)과 균열부분 중 5곳은 낙석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종합적 분석 결과 동도 정상부에 위치한 경비대 건물, 등대 등 구조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낙석 위험에 따른 보수구간 5곳에 대해서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환경부ㆍ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조사단의 김복철 박사는 “독도는 지속 가능한 이용과 천연가치의 보존 간에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도 내 인공 구조물의 추가 설치는 독도 지반의 안정성 및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용우 해양부 정책홍보실장은 이번 동도 조사에 이어 내년에는 서도지역에 대한 지반 정밀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실장은 독도 관광객에 대한 입도허용 문제는 관련부처와 향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분간 접안시설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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