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달리 스위스와 독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수목장이 활성화 돼 있다. 스위스에서는 지난 99년부터 수목장을 도입했다. 2∼3ha정도의 소규모 수목장으로 유골함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 밑에 유골을 묻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목장 도입 이후 현재까지 25개 주에서 55곳의 수목장림이 운영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1년부터 수목장을 도입한 독일은 50∼100ha의 대규모 수목장을 대부분 국·공유림 내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분해성 유골함을 사용하고 지리정보시스템(GPS)과 안내판, 산책로, 간이화장실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영국의 수목장은 공원묘지 내에 설치돼 있으며, 수목·잔디·장미정원 등에 뿌리거나 분해성 용기에 담아 묻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 프랑스, 스웨덴 등도 숲을 집단 산골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웃 나라 일본도 공원묘지나 사찰부지를 활용해 수목장구역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유골을 묻고 그 위에 추모목을 심는 방식을 선호한다. 우리나라는 고려대 김장수 교수가 2004년 9월 수목장을 하면서 수목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는 일부 사찰 등에서 수목장을 하고 있으며 공원형태, 집단산골장 등의 사례가 있다. 온누리 교회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1000여 개의 가족형 수목장인 '온누리 가족나무 동산'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사찰인 경북 영천시 은해사는 사찰 주변 1만 여 평의 소나무 군락지에 수목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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