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조작으로 파면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지지하는 이들이 5·31 지방선거에 전국적으로 독자후보를 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황우석 특허수호 국민협의회’ 등 황 전 교수 지지단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개 시·도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기로 하고 출마 준비 및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후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되 ‘황우민족연대’라는 단체를 통해 무소속 연대 방식으로 활동하면서 황 전 교수의 연구 재개 허용과 줄기세포 특허권 확보를 촉구할 계획이다.단체 결성 준비작업을 이끄는 고준환 경기대 법대 교수는 “이 길이 황우석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나섰다”고 말했다.서울시장 후보로는 아직 예비등록을 한 이가 없으나 황 전 교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고 교수 등 2∼3명 중 한 명을 추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 무소속 후보자들 중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장에는 민경대 강릉대 영문과 교수가, 경북 김천시장에는 김정국 김천시의원이 각각 후보 예비등록을 이미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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