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세 미만 영아 둔 저임금 여성근로자 월 35만원 지급
  • 문성용
  • 등록 2006-05-18 09:15:00

기사수정
  • 이 노동 “배우자 출산휴가제 2008년 부터 시행”
내년부터 만1세 미만의 영아를 둔 저임금 여성근로자에게 월 35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간담회를 갖고 "여성 근로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보육문제"라며 "저임금 여성근로자의 영아 보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만1세 미만 영아를 둔 월 90만원 미만의 저임금 여성근로자에게 산전후 휴가기간을 제외하고 최대 10.5개월 동안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에서 산전후 휴가자, 육아휴직자, 직장보육시설 또는 여성부 지원 보육시설 이용자 등은 제외되며, 노동부는 이를 통해 연간 8,000여 명에게 311억 원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지원은 상당수의 일하는 여성들이 보육문제를 부모나 친인척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저임금 여성근로자들의 경우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일하는 엄마의 70.9%가 만1세 미만 영아보육을 부모나 친인척에게 의존하고 있었으며, 만 1세 미만의 보육시설 이용비율은 2.6%에 그쳤다. 이 장관은 "친인척에게 애를 맡기고 회사를 나가는 여성들이 많은데, 저임금 근로자의 경우 이같은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성근로자들의 육아부담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저출산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부인이 출산했을 때 배우자에게 3일간 무급휴가를 주는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2008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내년에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법에 대해 이 장관은 "여러 정황으로 봐서 비정규직 입법은 통과될 것"이라며 "비정규직법을 재논의 하는 것은 법안 통과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비정규 근로자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기업의 노동시장 경직성을 해서해야만 우리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노사가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병원과 금속, 건설 등 업종별로 노사정 협의회를 구성해 대기업의 고용 경직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정년 연장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성과급으로 임금제도를 바꾸거나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는 등 고령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면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100일간 즐거운 마음으로 보람을 느끼며 일했다"고 밝히며 "노사정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노사정 위원회가 완전 복원 직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