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시장에서 시금치나 고등어를 사고도 쿠폰을 모아 현금처럼 쓸 수 있고, 덤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재래시장에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여 매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구매금액의 일부를 되돌려 주어 알뜰한 소비를 지원하도록, ‘공동쿠폰 발행 사업’에 중곡제일골목시장 등 28개 시장을 선정, 시장당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쿠폰 발행 사업’은 소비자가 일정금액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면 판매자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소비자가 현금대신 쿠폰을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은 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쿠폰을 받고, 모은 쿠폰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공동쿠폰제도는 해외 선진상점가에서 실시되고 있는 포인트 적립제도를 우리나라 재래시장 특성에 맞게 적용시킨 것이다. 현금성 쿠폰을 제공해 소비자는 모으는 재미와 알뜰 살림을, 상인은 단골손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2005년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쿠폰제를 시범 실시한 후 신용카드 사용기준으로는 25%이상 증가했다. 현금매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해 재래시장에 효과가 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기청 김종국 시장지원팀장은 "재래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시설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상인들 스스로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며 "공동쿠폰 발행이라는 새로운 마케팅기법 도입으로 매출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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