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46곳 125만명 거리로...주요 대학서도 대규모 응원전
‘2002년 신화’를 향한 결전의 날이 마침내 밝았다.13일 오후 10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토고의 첫 대결을 시작으로 전국 거리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도 본격 막이 올랐다.◆인파 몰리는 곳 교통통제경찰청은 12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13·19·24일 전국 146곳에서 125만 명이 거리 응원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경찰은 서울광장·청계광장·광화문 등 서울 도심지역에 15만 명,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5만 명,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10만 명,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5만 명,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5만 명, 경기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 5만5000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대규모 거리 응원 행사장을 바둑판식으로 나눠 관리하되 인파 사이에 경찰병력을배치해 완충 역학을 맡기고 비상통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인파가 몰리는 곳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하위차로 교통 통제, 차량 통행로 완전 분리 및 최소화 등 단계적·탄력적 교통통제를 하기로 했다.◆캠퍼스에서도 ‘대∼한민국’서울시내 주요 대학도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승리를 기원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펴기로 했다.서강대는 토고전이 치러지는 13일 오후 9시부터 교내 청년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학생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응원전을 벌이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응원을 위해 주먹밥과 음료수 등을 준비하고 응원 악기 등도 마련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한양대도 노천극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벌이기로 했으며 한성대는 총학생회 주최로 과별 응원과 응원가 가요제를 열기로 했다.박주영과 백지훈, 김진규 등 대표 선수를 배출한 대구 청구고와 경북 안동고도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박주영 선수의 모교인 대구 청구고는 13일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 1500여 명이 모두 붉은 티셔츠를 입고 등교하는가 하면 이날 오후 9시부터 강당에 모여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백지훈, 김진규 선수의 모교인 안동고 또한 재학생들의 자율학습 시간을 줄이고 교내 체육관에 모여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안전사고 119나1588-3690한편 소방방재청은 대규모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특별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응원 때 안전사고가 나면 119나 1588-3650으로 전화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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