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채소와 과일, 생선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 불안까지 겹쳐 하반기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시세정보에 따르면 배추, 오이, 시금치 등 채소와 과일의 도매가격이 지난 주말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배추는 한때 포기당 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2280원이나 오른 3350원까지 치솟았으며 대파는 1단에 1540원이 오른 2430원을 기록했다. 상추(100g)도 배 이상 올라 1300원에 거래됐다.배(7.5kg)는 2만5500원에 팔려 3000원, 토마토도 1㎏당 200원 오른 1650원을 기록했다.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강원과 경기지역 교통이 원활치 못해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장마철로 인해 채소와 과일 등 수요도 위축돼 당분간 가격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농수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보고하고 즉각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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