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병준(사진) 교육부총리가 교수 재직 시절 교육부의 두뇌한국(BK)21 사업과 관련, 연구비를 받은 뒤 동일한 논문을 2개의 연구실적으로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9년 동료 교수들과 공동으로 교육부의 BK21 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받은 뒤 동일한 논문을 2개의 연구실적으로 보고했다.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27일 “최종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실무자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어쨌든 연구자가 최종 확인했어야 했는데 못한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연구비를 더 받기 위해 실적 부풀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논문 실적은 그 논문이 아니더라도 이미 약속한 실적을 냈기 때문에 일부러 부풀릴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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