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유입 경기 용인·파주, 순유출 성남·광명 가장 많아
지난 2분기 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총 226만2,000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만2,000명(2.8%)이 증가해 2004년 이후 인구이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충남 아산과 천안 등 기업도시의 영향으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중 일부가 충남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2/4분기 인구이동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 수도권에서 11만2,000명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등 총 226만2,000명이 이동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31만6,000명이 줄어든 것이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만2,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전출자들이 전입한 곳을 살펴보면 충남이 1만8000명으로 수도권 전체 전출자의 1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강원 1만3000명, 충북 1만1000명, 전북 1만1000명, 전남 1만명 순이었다.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아, 전출 인구를 웃돌았다. 경기지역 인구 순유입이 2분기중 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의 인구유입이 늘어난 것은 용인 동백지구와 파주 교하지구의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유입 때문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다만, 충남과 충북의 경우는 수도권으로 옮겨간 사람보다 수도권에서 들어온 사람 수가 많았다. 통계청은 2분기에는 이사철이 끝나서 인구이동이 다른 분기보다 크지 않은 편이지만, 기업도시 등으로 인해 충남지역의 인구유입이 늘어난 점과 경기지역 택지개발로 서울의 인구가 빠져나간 점 등은 특이할만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2분기중 서울의 인구는 1만3000명 순유출됐고, 부산 인구도 들어온 사람보다 나간 사람이 1만명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용인시와 파주시, 대전 유성구, 충북 청원군, 경기 남양주시의 인구 순유입이 많았고, 경기 성남시와 광명시, 충북 청주시, 대구 달서구, 부산 사상구의 인구 순유출 규모가 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