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는 긴 장마와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피서객이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건설교통부가 하계 특별교통대책기간(7월21일∼8월15일)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1일 평균 차량 통행 대수는 332만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9만대보다 3.9% 증가했다. 또 KTX 이용 승객도 9만7000명에서 10만5000명으로 8.2% 늘어났다.강원도 등 중부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올 여름에는 영동권 피서객들이 내륙 산간이나 서·남해안 등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부고속도로가 통영까지 연장되고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부산-대구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중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각각 18.9%와 68.3%씩 크게 늘어났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의 대천, 송악, 당진 등 서해안권 30개 요금소 통과 차량도 5.3% 증가했다.그러나 강원도를 강타한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도로유실 등 수해의 여파로 영동·동해안 고속도로는 차량 통행량이 지난해에 비해 4.4% 감소했다.특히 피서지가 몰려 있는 영동고속도로 진부, 횡계와 동해고속도로 동해, 망상, 옥계, 강릉, 현남 등 7개 요금소 통과 차량은 지난해에 비해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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