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성범죄가 갈수록 흉포화하고 가해자의 연령대도 낮아지는 등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교 교내 성범죄 관련 학생 징계 현황’에 따르면 학교 내에서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학생(건수)은 2005년 54명(22건)에서 올해 7월 현재 97명(3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03년에는 한 명도 없던 초등학교 성범죄 징계 학생이 2004년 4명, 2005년 3명에 이어 올해는 7월 현재 10명으로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발생한 37건의 성폭력 사건 중 집단 성폭행은 모두 14건으로 전체의 37.8%였지만, 올해는 전체 39건 중 18건으로 46.2%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는 모두 1329명으로 하루 3.6명꼴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1087명이 발생해 하루 5.2명꼴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14∼16세 성폭력 가해자가 지난해 42.1%에서 올해는 47.6%로 증가, 가해자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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