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가장 해서는 안 될 말은 무엇일까.“살 좀 빼라” “얼굴이 늙었다” 등 외모에 관한 ‘혹평’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야후코리아가 네티즌 876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43.1%가 추석 모임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외모에 대한 지적을 꼽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애는 안 낳니’(22.9%)와 ‘결혼해야지’(17.7%)였고 ‘철 좀 들어라’(7.2%)와 ‘취직 안 하니’(5.5%)가 그 뒤를 이었다. ‘추석과 가장 어울리는 낱말’로 10대와 20대는 ‘노는 날’(30.1%), 30대 이상은 ‘고향’(35.3%), ‘텅빈 지갑’(20.1%)을 떠올렸다.아울러 여성(26.4%)이 남성(17.2%)보다 ‘텅빈 지갑’ 을 많이 선택, 명절의 경제적 스트레스가 남성보다 더 한 것으로 분석됐다.◆35% ‘선물 5∼10만원’ 유난히 긴 올해 추석 연휴에 대한 반응도 각양각색. 응답자 중 31.8%는 ‘돈 나갈 일이 더 많아 걱정’이라며 한숨을 쉰 반면, 다른 29.9%는 ‘푹 쉬니까 좋다’며 화색을 띠었다. 그 외 주요 답변으로는 ‘업무나 학업 때문에 연휴를 즐길 수 없다’는 푸념(15%)과 ‘귀성 및 귀경길이 덜 막힐 것 같아 좋다’(13.4%), ‘너무 쉬어서 업무에 지장이 생길까 오히려 걱정이다’ 식의 우려(9.9%)가 있었다.귀향 예정일은 여러 날에 고루 퍼질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시작일인 10월 5일이 응답자 29.5%로 가장 인기가 좋은 귀향날로 꼽혔고 개천절 전후(10월 2∼4일·24.2%), 추석 당일(10월 6일·13.9%) 등도 적지 않은 답변을 얻었다.귀경일 역시 추석 다음날(29.9%), 추석 당일(24.9%), 연휴 마지막 날(19.2%) 순으로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경기 침체 탓에 명절 인심은 다소 나빠졌다. 추석 선물 지출 비용을 묻는 질문에 답변자의 35.3%가 5만∼10만원, 32.6%는 10만∼20만원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3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이는 15.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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