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살 빼는 약·비아그라 등...中서 밀수 2억대 판 일당 적발
마약 성분이 든 중국산 약을 감기약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다이어트약으로 허가 없이 재래시장 등에서 대량 판매해온 상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중국에서 밀반입한 마약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마약류, 가짜 비아그라 등을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법ㆍ약사법 위반)로 보따리상 김모(70)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판매업자 윤모(58)씨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보따리상 김씨 등은 2003년 2월부터 올 6월까지 특정 마약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니퀼’과 대마, 양귀비,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을 중국에서 밀반입해 영등포 중앙시장, 경동시장,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등의 수입상가나 노점상에 총 2억3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판 감기약 ‘니퀼’에는 마약 성분이 15%가량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이들에게서 의약품을 구입한 상인들은 특정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든 약을 ‘살 빼는 약’으로, 대마는 껍질·종자를 섞어 갈아 ‘몸에 좋은 약’으로 선전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경찰은 무허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이모(54)씨를 구속하고 전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의사처방 없이 노약자에게 주사제를 투약한 주부 김모(46)씨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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