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고속도 원할-체증 대조...어제 서울행은 노상 주차장
이번 추석연휴(5∼8일) 전국 고속도로는 ‘원활한 귀성길 교통흐름’과 ‘꽉 막힌 귀경길 정체현상’이란 특징이 뚜렷이 나타났다.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으로 귀성 차량은 3∼6일 고르게 분산된 반면 귀경 차량은 6일 31만3000여대, 7일 39만5000여대, 8일 37만여대(예상)로 7∼8일 이틀 사이에 집중됐다. 이로써 귀성길은 지난해에 비해 서울∼부산 1시간25분, 서울∼광주 50분, 서울∼목포 40분, 서울∼강릉 10분이 각각 줄어 들었지만 귀경길의 경우 부산∼서울, 대전∼서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광주∼서울, 목포∼서울은 작년보다 각각 50분 이상 더 걸려 이 지역의 정체가 극심했다.6∼8일 귀경 차량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부터 새벽 3∼4시까지도 정체가 풀리지 않자 고속도로 휴게소로 차량이 몰리면서 휴게소 인근 1개 차선이 ‘노상 주차장’으로 변해 정체를 더욱 심화시키기도 했다. 운전자들은 접촉 및 추돌, 고장 차량이 제때 치워지지 못하거나 갓길과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다 끼어드는 ‘얌체 차량’이 많았던 것도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했다고 입을 모았다.회사원 권모(39)씨는 “버스전용차선을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큰 사고가 날 뻔 했다”며 “외국처럼 버스전용차선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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