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와 히로뽕 등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동포 출신 및 외국인 영어회화 학원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 중 동포 7명은 강력 범죄로 추방당한 뒤 졸업증을 위조, 국내 학원에 불법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대마초와 히로뽕 등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혐의로 동포와 캐나다·미국인 등 총 1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국내 학원에 불법 알선·취직시킨 브로커 김모(44)씨, 어학원 원장 정모(50)씨 등 3명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한인 폭력조직서 총기 사용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영어강사 김씨 등은 2000년 초반부터 경기도 안양시 C어학원, 서울 강남구 H어학원 등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유명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맞은 혐의를 받고 있다.12명 가운데 동포 출신 강사 7명은 현지 한인 폭력조직 ‘KPB’ ‘LGKK’ 등에 소속돼 활동하다 마약 제조 등 혐의로 추방된 이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이들은 브로커 김씨를 통해 국내 영어회화 학원에 취직, 마약류를 복용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 김씨 역시 추방자로 외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추방자들의 가짜 대학 졸업장을 만들어 취직시켰으며 본인도 서울 양재동·성수동에 있는 중학교 두 곳에서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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