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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악의 물난리로 삶의 터전 '쑥대밭'
  • 안기원
  • 등록 2006-10-25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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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영동 300mm 폭우·강풍 강타...또 엄청난 기상오보…주민 속수무책
23일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 풍속을 동반한 기습폭우로 강원도 영동지역이 쑥대밭이 된 가운데 기상청의 빗나간 예보를 원망하거나 질타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동안 강원도 영동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미시령 323㎜, 강릉 304㎜, 속초 설악동 287㎜, 〔〈【양양 오색 282㎜, 양양 강현 243.5㎜, 】〉〕속초 232㎜ 등을 기록했다.그러나 기상청은 22일 오후 11시 ‘기상통보’ 당시만 해도 23일 밤까지 강원도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게다가 2시간 뒤인 23일 오전 1시 호우주의보가 첫 발표될 당시에도 1일 누적 강수량은 30∼100㎜로 예측했다.이 같은 기상청의 예측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23일 오전 1시에 이미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 5시40분쯤 영동 대부분 지역 강우량은 이미 기상청이 예보한 최고 60㎜를 훌쩍 넘기는 등 23일 하루 동안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는 기상청의 당초 예상보다 4∼5배 많은 232∼323㎜의 폭우를 기록했다.결국 기상청의 예보에 안심하고 있던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빗나간 기상청 예보를 원망할 겨를도 없이 구멍 뚫린 하늘만 바라보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주민 김용대(41·속초시 교동)씨는 “당초 기상청 예보와 달리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며 “기상관측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이 이렇게 많을 줄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며 “또 통상적으로 강풍이 불면 상대적으로 비의 양은 적게 마련이지만 이번처럼 강풍과 폭우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빗나간 기상예보를 인정했다.◆이재민 244명 발생이번 비로 강원도 내에서 주택 270채가 침수돼 24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해복구 도로 4개 노선이 유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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