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치러진 미 중간선거 당선자 중 눈길을 끄는 또 한명의 한인은 입양아 출신 훈영 합굿(32·한국명 정훈영·사진 오른쪽)씨. 민주당 소속으로 86.9%의 놀라운 득표율로 미시간주 3선 하원의원이 된 합굿씨는 1974년 인천에서 태어나 고아원에 맡겨졌고 2년 뒤 미국으로 입양됐다. 지난 4월 수원에서 한국인 정선화(31·왼쪽)씨와 결혼해 아직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 합굿씨는 “2001년 미시간주로 유학온 지금의 아내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며 “선거 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준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달콤한 소감을 밝혔다. 합굿씨는 부모를 찾기위해 지난해 11월 등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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