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와 견인차 등 긴급 차량 절반 이상이 아무런 이유없이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질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의정부경찰서는 지난 5∼10월 긴급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각종 교통 법규를 위반한 견인차 146대와 구급차 49대 등 모두 195대를 적발,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아무런 이유없이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한 경우가 125대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15대, 신호 위반 10대 순이었으며 나머지 45대는 허가받지 않고 운행했거나 차선 위반 등으로 적발된 것이다. 특히 구급 차량의 경우 81대 가운데 60%인 49대가 긴급 환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긴급 질주하다 적발됐다.이 같은 이유는 경찰보다 사고 소식을 빨리 입수한 긴급차량들이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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