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정모(48·무직)씨의 집에서 정씨와 부인,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이모(4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정씨의 중학교 1학년생인 막내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이상해서 정씨의 집에 찾아갔더니 가족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정씨 시체 옆에서 “내 아내는 나 없이 못 산다.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걸 못 보겠다. 나는 처와 자식들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유서와 알약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정씨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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