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예인에 ‘히로뽕 협박’...가상 계좌로 2억씩 요구
  • 없음
  • 등록 2006-12-04 09:34:00

기사수정
  • 가수·개그맨에 마약 소포
히로뽕을 미끼로 돈을 내놓으라며 연예인을 협박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10월∼11월 초 사이 가수 A씨와 B씨, 개그맨 C씨와 D씨에게 차례로 수십만∼100만원 상당의 히로뽕과 주사기, 협박 편지가 들어있는 소포가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통해 배달됐다.A씨에게는 0.1g 분량의 히로뽕이 든 주사기 10개(100만원 상당), B씨에게는 6개가 각각 배달됐고 C씨와 D씨에게도 각각 똑같은 형태의 주사기 2∼3개가 전달됐다.이들이 받은 협박 편지는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A4용지 2∼3장 분량의 문서로 “네 몸에 너도 모르는 사이 히로뽕이 들어가 단속되도록 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범인은 택배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히로뽕과 협박 편지가 든 소포를 이들의 사무실 등에 직접 전달했으며 편지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한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가상계좌로 2억원씩 송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팬의 선물인줄 알고 소포를 열었다가 히로뽕이 든 주사기를 발견한 A씨는 이 사실을 검찰에 신고했고 며칠 뒤 똑같은 내용물이 든 소포를 전해받은 B씨도 자신의 협박편지에 A씨의 이름이 나오자 A씨와 상의해 역시 신고 절차를 밟았다. 검찰은 A, B씨가 자발적으로 도핑 테스트에 응하겠다고 하자 이들의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 11월 초 마약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무혐의 처분했으며 C씨와 D씨도 비슷한 과정을 통해 역시 마약류를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검찰과 경찰은 범인이 적어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히로뽕을 소지하고 있으며 배후에 전문 마약 조직이나 판매책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협박범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다른 연예인도 협박 받아”이들 4명뿐 아니라 연기자 E씨 등 다른 연예인들도 비슷한 수법의 협박을 받아 검·경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져 연예인을 둘러싼 대규모 ‘마약 협박’ 사태 전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