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다 빠진 바퀴 버스 덮쳐...유리 깨고 들어와 5명 사상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에서 타이어가 빠지며 마주오던 고속버스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6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본두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2차로를 달리던 승합차(운전자 김모씨·33·여)의 좌측 뒷타이어가 빠진 뒤 중앙분리대를 튀어 넘어 마주오던 K고속버스(운전사 전모씨·34)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운전석 뒤 2번째 좌석에 떨어졌다.순간 고속버스 운전사 전씨는 운전대를 틀어 갓길 옆 보호벽을 들이받았고 차량은 멈춰섰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사 전씨와 승객 이모(32)씨 등 2명이 숨지고, 박모(48)씨 등 3명이 다쳐 여주 고려병원으로 옮겨졌다. 승합차는 100여m가량 더 진행하다 갓길에 멈췄으며 별 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승합차 운전자 김씨는 경찰에서 차량에서 ‘덜컹’ 소리가 나며 운전대가 심하게 흔들려 차를 세우고 나서야 타이어가 빠진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타이어가 탈착되면 일정 시간 차량과 같은 속도로 굴러가고 탄성이 높아 버스 유리창 높이까지도 튈 수 있다”며 “또 반대편 차량에 부딪힐 경우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200㎞의 속도에 달하는 충격이므로 차량 유리창은 쉽게 깨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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