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서산의 집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춘 후 강원도 철원에 전입신고를 해 주위 사람들의 염려를 낳았던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43)씨의 ‘행복’ 소식이 전해졌다.엄씨는 달리기로 소일하던 과거와는 달리 철원 여동생 집으로 옮긴 요즘에는 집 근처의 교회로 매일 새벽기도를 다니고 인근 식당에서 일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엄씨는 “동생이 있는 곳으로 와서 마음이 편하다”면서 “예전에는 심난해서 뛰기만 했는데 이제는 일도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마음씨가 착하고 키가 작은 여자를 만나 장가가는 게 소원이다”고 덧붙였다.여동생 선희씨는 “오빠가 살던 방에 가보니 너무 춥고, 기름통에서는 기름이 새고 있어 철원으로 모셨는데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속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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