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신변은 안전 … 납치 무장단체 파악중”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한국시간 10일 낮 12시50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그는 “건설 현장에 무장단체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해 왔으며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전개했으나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숙소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등이 납치됐다”면서 “사고 현장은 니제르 델타 지역”이라고 밝혔다. 니제르 델타 지역은 지난해 6월에도 대우건설 근로자 3명,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2명 등 한국인 5명이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에 의해 납치됐던 곳이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며 “납치세력의 신원에 대해 현재 파악 중에 있다.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만들어 한국인 근로자들이 무사하게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피랍 근로자 명단▲이문식 차장(45) ▲홍종택 차장(41) ▲김우성 차장(48) ▲김남식 과장(42) ▲최종진 과장(39) ▲윤영일 대리(53) ▲최재창 사원(28) ▲박용민 사원(32) ▲김종기 반장(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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