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학교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대나무 숲 저 멀리서(요코이야기)’의 저자 가와시마 요코 왓킨스의 부친은 일제 시대 인간 생체실험의 만행을 저지른 ‘731부대’의 최고위급 간부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요코가 자전적 실화소설이라고 밝힌 책에 따르면 요코의 아버지는 만주에서 일한 고위 관리였다. 가족들은 아버지가 한 일 때문에 현상금이 걸려 러시아군의 정밀 추적의 대상이 됐다고 쓰여있다.항일 독립군과 러시아군의 추적을 받던 요코의 아버지가 어떻게 됐는지 이후 경위는 나오지 않지만 그는 결국 체포돼 시베리아에서 6년형을 살고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책은 밝혔다. 특히 요코가 쓴 두 번째 책에 따르면 그의 부친은 1948년 러시아가 풀어준 일본인 일반 포로 석방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당시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전범재판 대상자 명단에서도 빠졌다. 공개적인 전범재판 대상자가 아니면서 시베리아에서 6년형을 복역한 경우는 731부대 관련자들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