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저지 범국본 소속 회원과 시민 등 2천5백여 명의 시위대가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FTA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촛불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청와대를 향해 거리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세종로와 사직동 일대에서 새벽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새벽 1시가 넘어서면서 2천여 명의 시위대는 대부분 해산했으나, 50여명은 어제 분신한 허 모 씨가 입원 중인 한강성심병원에 다시 모였다.어제 협상장 부근에서 FTA협상 반대를 주장하며 분신한 허 씨는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측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FTA 협상과 관련한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