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건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화 고위 관계자로부터 ‘청탁성’ 전화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이 청장은 지난 4일 국회 행정자치위에 출석해 보복 폭행 사건 발생 이후 한화 측과 단 한 차례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공언한 바 있어 ‘한화 측과의 통화’ 주장이 이 청장의 거취 문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한화증권 Y고문은 29일 “(김승연) 회장이 소환된 4월 29일 이택순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장 문제가 복잡한데 어때’라고 말하며 구속 여부를 물어봤다”고 밝혀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Y고문은 이택순 경찰청장의 고교 동기동창으로 한화의 로비 창구로 지목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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