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발랜타인데이, 화이트데이는 정확히 알면서도 개천절, 한글날 등 국경일은 잘 몰라 국경일의 중요성과 의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발랜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때에는 불황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팬시점, 할인점 등은 친구들과 초콜릿을 주고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매월 14일마다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요 그리고 그 밑엔 초콜릿, 사탕, 장미 등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국경일들엔 표시가 전혀 없었다.”고 여러 친구들의 다이어리를 살펴본 대부분의 중학생들의 말이다. 이런 말은 중학생보다 초등학생들에게 더 심각하다. 개천절이 언제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라는 초등학생이 절반이 넘었으며, 알고 있는 학생들도 개천절이 어떤 날인지 정확하게 말하는 학생들은 절반이 못 되었다.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국경일에 비해, 외국에서 온 정체 불명의 기념일(?)에 우리 학생들은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매달 14일은 기념할 만한 뜻이 없다고 전해도 “그래도 우리들은 매달 14일이면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나눠줄 것”이라고 학생들을 말했다.
이런 잘못에 대하여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내일은 공휴일이니 쉬라고 말할 뿐 국경일의 중요성과 의미 등에 대해서 얘기해 주거나 조사해 오라는 숙제조차 내주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국경일은 단순히 ‘빨간 날’‘쉬는 날’로 지정한 것이 아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 태극기만 달랑 걸어놓고, TV 또는 영화를 보며 지내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날이 아니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뜻깊고 중요한 국경일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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