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65% “대북지원은 평화유지비용”
  • 특별취재부
  • 등록 2006-12-20 03:28:00

기사수정
  • 새해 통일 관련 희망 1순위는 “남북 정상회담”
우리나라 국민 다수(64.5%)는 대북지원을 평화유지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5만원 이하를 부담하겠다는 국민이 과반수 이상(6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통령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상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시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2006년도 국민통일의식 정기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지난해 1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대북지원이 평화비용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이 11.4% 포인트 증가한 30.0%로 나타난 반면, 퍼주기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8%P 감소한 14.0%로 나타났다. 평화비용에 더 동의한다는 응답은 34.5%, 퍼주기에 더 동의한다는 의견은 21.5%로 집계됐다. 대북지원에 대한 국민감정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다.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 부담 정도를 묻는 설문에선 2005년과 비교해 1만원 이하가 17.5%P 줄어든 33.3%로 나타난 반면, 2만원~5만원은 16%P 증가한 32.3%, 6만원~10만원도 5%P 증가한 8.1%로 집계됐다. 전혀 부담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지난해 26.2%에서 21.7%로 0.5%P 감소했다. 북핵위기를 맞아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어느 정도의 평화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향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특히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6만원 이상 28.2%)들이 없는 응답자(6만원 이상 12.1%)보다 평화유지 비용에 대한 기여의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7%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계속돼야”우리 국민들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 새해 꼭 성사됐으면 하는 희망사항으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32.9%)를 제1순위로 꼽았다. 2005년 12월 조사와 비교할 때 16.6%P 증가한 결과다. 이어 북한의 개혁·개방(21.7%)과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해결(18%) 등을 희망했다. 국민 과반수 이상은 또 통일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63.4%)하고 있으며, 급진적인 통일방식보다는 점진적인 통일방식을 선호(60.7%)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시일 안에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대는 50대 이상의 6·25 전쟁을 경험한 세대(50대 23.6%, 60대 이상 27.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북핵실험 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의 지속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 대다수(86.8%)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남북 간 긴장완화 역할을 했으므로 변함없이 지속’(33.3%)이라는 응답과 ‘지속하되 정부지원은 중단’(35.7%)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당면과제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선 핵포기’(40.7%)와 ‘북한의 핵포기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동시 실행돼야 한다’(40.8%)는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미국이 먼저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견해는 16.8%로 집계됐다. 북핵문제 해결 영향력 1위 국가는 미국우리 국민들은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 중인 6자회담 참여국 중 북핵문제 해결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는 미국(61.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16.1%, 북한은 15.0%, 한국은 4.5%, 일본은 2.1%, 러시아는 0.6% 순이다. 6자회담관련 전망에 대해서는 54.4%가 북핵문제 해결에 많은, 혹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3.0%는 별 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한·미동맹의 방향에 대해서는 ‘점진적 재조정’(31.6%), ‘현 수준 유지’(25.7%), ‘더욱 강화’(20.6%), ‘지나친 대미의존 탈피’(9.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절반을 훨씬 상회(63.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조사결과인 56.2%보다 7.2%P나 상승했다. 통일시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60.7%가 ‘점진적 통일방식’을 선호했고, ‘빠른 시일 안에 통일’(18.5%), ‘현재 공존상태 유지’(14.6%)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국민들은 또 2007년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로 △남북정상회담 성사추진(29.9%) △북한 핵포기 유도(21.5%) △남북경제협력 활성화(19.5%) △이산가족문제 해결(12.6%) △민간교류 활성화(9.9%) 등을 꼽았다. 내년 남북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42.2%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45%는 ‘변화없을 것’, 12.8%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통일·대북정책과 북핵문제 등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견해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해 평화통일정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