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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계미년 “새해”
  • 뉴스21
  • 등록 2003-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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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 보따리’국민에게 풀어 드리렵니다,
서산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김 경 환 세월의 유수함은 흐르는 물과 같다더니 2002년도 많은 애환을 뒤로한 체 저물어 가고 2003년 새해를 맞이했다.
경찰, 투신한지 15년째,
생각하니, 지난 간 나의 경찰 생활을 스스로 뒤돌아 그려본다.
햇병아리 순경 시절 아는 것도 없이 “거리의 판사라는 자부심과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머릿속에 그리며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의 노력 견주하여 왔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매년 말이면 무엇인가를 잊어버린 듯이 허전함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고 또 다시 새로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곤 했다.
경찰의 꽃이라는 수사형사.‘무’에서‘유’를 창조하고 모레밭 에라도 탑을 쌓을 수 있다는 신명으로 열심히 노력해야만 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초년병 형사시절인 지난 93년 추운 겨울 내가 초임순경 시절, 파출소에서 방위병으로 데리고 있었던 한 청년이 온몸에 54번의 흉기에 찔린 체 피투성이로 살해당한 현장을 들여다보면서 삶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느꼈던 일, 그래도 하느님이 도우셨는지 영구 미제 사건이 될 수 있었던 위 사건을 11일만에 조장과 함께 경기 김포에서 검거하던 일은 정말 형사로써의 최고의 날로 기억된다.
하지만 2000년 4월 1일에 발생한 부녀자 살해 사건에 대한 악몽 또한 잊을수가 없다.
남편과 함께 잠을 자던 주부를 무자비하게 회칼로 40여회 난자하며 남편이 보는 앞에서 살해한 용의자를 확보하고도 증거물을 확보치 못하여 미제사건으로 남긴 것은 정말 형사로써 너무도 큰 죄책감을 지울 수 없으며 증거물 확보, 과학수사는 우리 수사경찰 최우선 관재 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새해는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새 출발하려는 우리 경찰, 새해 선물을 사들고 집으로 귀가하는 아빠, 이를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한없이 가슴 뿌듯한 기쁨이 넘친다
새 대통령당선자가 우리 경찰에 준다는 큰 선물, 남들이 뭐라해도 우리는 충분히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그 선물 보따리를 풀어 국민들에게 모두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의 각오가 되어있는 우리 경찰,
그 속에 경찰 본연의 모습으로 내가있고 직업에 대한 자긍심으로 2003년 계미년을 새 희망으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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