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와 ‘태양계 9번째 행성 명왕성’이 교과서에서 빠진다.8일 한국검정교과서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과학 교과서에 실린 영롱이와 명왕성 관련 부분이 내년 발행되는 중·고교 과학 및 지구과학, 생물 교과서에서 완전히 삭제되거나 새로운 내용으로 바뀐다.협회는 지난해 12월 ‘명왕성 지위 상실’과 영롱이에 대한 ‘생명공학 의견 불일치’ 내용을 반영해 교육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교육부 지침을 전달받았으나 2007학년도 교과서 인쇄가 끝난 뒤여서 별도의 수정자료를 만들어 1월 말 일선 중·고교에 배포했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영롱이와 명왕성 내용을 삭제할 것이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지난해 1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문제로 올해 한 출판사의 생물교과서를 ‘우리나라는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켰다’를 ‘복제개 스너피를 탄생시켰다’로 변경했다. 다른 출판사는 영롱이 탄생 과정을 그린 그림을 ‘복제소를 만드는 과정을 나타낸 그림’으로 대체했다. 명왕성의 경우 국제천문연맹(IAU)이 지난해 8월 체코 프라하 총회에서 결의안을 통해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시킨 만큼 내년부터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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