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나비축제·보성다향제 등 문화관광축제 잇달아 열려
화사한 신록과 눈부신 햇살이 조화로운 5월, 전국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가족·친구·연인이 함께 '축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 축제’이기도 한 ‘함평나비축제’의 경우 수만 마리의 나비가 전남 함평 일대를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 9회째 열리는 나비축제의 백미는 오색 나비들의 유영을 관람할 수 있는 ‘나비 날리기’다. 호랑나비,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1000여 종의 나미 15만 마리가 나비생태관에서 일제히 날아오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든다. 애벌레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성장하는 나비의 일대기를 알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공간도 만들었다. 요즘 ‘웰빙 코드’로 각광받고 있는 ‘차’ 관련 축제도 풍성하다. 녹차 광고 CF에도 자주 등장하는 전남 보성군 대한다원 일대에서는 ‘보성다향제’가 열린다. 차 만들기 경연대회부터, 여심을 잡기 위한 녹차 뷰티건강미용 체험도 마련됐다. 야생차의 본고장 경남 하동군 화개면 차시배지 인근에서는 제1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명인과 함께 하는 차마시기 등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에는 국내 최대 크기의 약탕기가 등장해 축제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산청군은 200ℓ들이 ‘대왕이’와 각각 60ℓ들이 ‘사물이’ ‘총명이’ 등 3개의 약탕기를 만들어 축제기간 동안 400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직접 달인 한약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 약령시도 ‘한방문화축제’를 열어 청년 허준 선발대회, 이색도전 350첩 약첩싸기, 최우량 한약재 선발대회, 한약재 썰기대회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경복궁, 운현궁, 인사동 등 서울 일대에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큰 기대와 호응 속에 열리고 있다. 남은 축제기간 동안 여의도지구 특설무대에서 대종상 후보작 영화들이 상영되고, 한강 노들섬에서는 ‘미라클 수중다리 건너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세종대왕 즉위식 등 왕실문화 재현에서 한류스타 패션 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과거와 현재모습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문화광광부는 지난 95년부터 전국 1000여 개 지역축제 중 경쟁력 있는 우수 축제를 선정해 육성·지원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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