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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CNN을 이라크전 '전쟁 도구'로 사용!@@@0@@@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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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4-12-03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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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항군 반응 보기 위해 CNN에 거짓 정보 제공@@@0@@@blue
미군의 거짓 정보를 이용에 대한 논쟁인 한창인 가운데, 미 국방부가 지난 10월 해병대 대변인이 CNN에 팔루자 공격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전달한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미 해병대의 대변인인 라일 길버트 중위는 지난 10월 14일 이라크에서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실제 팔루자 공격이 진행된 것은 그로부터 3주 후였다. 국방부의 한 고위급 관리는 CNN에 '길버트 중위의 발언은 기술적으로는 사실이지만 오도하는 것이었다. 그의 발언은 CNN으로 하여금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CNN 경영진은 국방부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 내용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길버트 중위의 발언이 언론 오보를 위한 계획적인 모의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의 인터뷰는 언론 보도를 조작해 이라크에서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다. 로런스 디리타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에게는 결코 기자들을 속이는 일이 허용되지 않으며, 현재 길버트 중위의 인터뷰를 둘러싼 정황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사실을 넘어선 조작된 정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보고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차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군 사령관들에게 기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서 '정보작전'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 것을 경고해왔다. 하지만 군은 '적군에 대한 심리전, 기자들에 대한 적시의 적절한 정보 제공, 국제 여론의 설득'이라는 세가지 목적 사이의 확실한 구분이 모호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길버트 중위의 인터뷰는 평상시와는 조금 달랐다. 당시 그는 단지 CNN과 접촉한 미군 관리들이 '오늘밤 우리측 인사가 주요 전개상황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방송에 출연한 것이었다. 길버트 중위는 10월 14일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격개시선을 넘어섰다. 우리는 예비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종일 전투기들이 팔루자 상공을 비행하고 있으며, 헬기를 통해 수송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굉장히 불안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마크 마제티 기자는 2일 '길버트 중위의 인터뷰는 적군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CNN의 '아아론 브라운과의 뉴스나이트'에 출연한 마제티 기자는 '국방부 사람들과 인터뷰를 나눈 결과, 그들은 '길버트 중위의 의도된 청중은 팔루자 주변의 저항군 세력'이었다고 말했다. 팔루자의 저항군은 미군이 그들을 공격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며, 미군은 저항군들이 자신들의 공격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후 군 당국은 '당시 작전은 팔루자 탈환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단지 11월 시작될 팔루자 대공격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CNN의 매튜 퍼먼 대변인은 '팔루자 대공격이 전개되며, CNN은 팔루자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길버트 중위의 인터뷰는 이라크전에서 정보이용을 일종의 무기로 사용한 것과 한 사람의 야전사령관이 심리전과 언론작전을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방부 내부의 막후 논의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사건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이후 군대의 신뢰도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봤던 일부 국방부 고위급 관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제티 기자는 '베트남전이 끝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군이 말하는 것을 믿지 않았다. 국방부 고위급 관리들은 만약 우리가 똑같은 길을 걷는다면 또다시 같은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배포된 한 제안서에서는 테러리즘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지원에 맞서는데 더욱 노력하기 위해 '중앙정보 감독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국방부 자문위원회는 '이슬람 세계와의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미군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비판가들은 그러한 노력이 전단지와 영상물, 그리고 정부의 과도한 '설득'으로 가득한 광고 스타일의 캠페인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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