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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란 핵 활동 중단' 의장성명 채택
  • 김철원
  • 등록 2006-03-31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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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 30일 안에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하고 IAEA에 협력할 것 촉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30일 안에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주재 영국 대사와 프랑스 대사가 작성한 이번 의장성명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의 동의를 거친 후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장-마크 델 라 사블리에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번 의장성명은 유엔 안보리가 이란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세지다. 이란은 IAEA 이사회에서 의결된 결의안 및 요구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3국은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넘게 이란과 협상을 벌여왔다. 현재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위한 핵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이란은 자국의 핵 활동이 민간 목적의 에너지 생산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블리에 대사는 '만약 이란이 IAEA 결의안 및 요구사항을 따를 경우, 이는 이란에게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을 보장해주는 협상 테이블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유엔 안보리는 이에 향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존 볼튼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이번 의장성명은 이란에게 30일 안에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하고 IAEA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은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이 핵 문제로 고립된 이란을 돕는 동시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 의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데 새로운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방 국가들은 이란 핵문제에 대한 단계적 접근법을 제안해 왔으며,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조치 가능성도 협상에서 배제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의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무력 사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우리 유럽의 많은 국가들과 중국은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이나 압력을 사용하는 방안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절대 지지받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 한편, 이란은 여전히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란 정부는 28일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개입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그 어떤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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