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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하리리 암살 2주년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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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2-16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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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이 14일(현지시간) 라피크 하리리 前총리 암살 2주년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시 광장에 모였다. 버스 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한 이튿날인 이날 군인 수백명이 시위 현장에 배치됐다. 군인들은 완전 전투 복장을 하고 장갑차에 탄 채 시위가 열린 순교자의 광장과 주변에 배치됐다. 현재 순교자의 광장에는 하리리 죽음을 추모하는 정부 지지자들과 정부 사임을 요구하며 연좌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야당 지지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군인들은 두 그룹을 분리하기 위해 날카로운 전선으로 경계를 설정했으며 경찰은 광장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검문했다. 하리리와 다른 22명이 사망한 폭탄이 터진 시각인 정확하게 오후 12시 55분, 이슬람 사원 종이 울리고 기도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만 빼곤 군중들은 침묵에 잠겼다. 연단에는 하리리의 아들 사드와 동생 바히야가 서서 기도했다. 이들 연사들은 방탄창 뒤에 서서 하리리 암살 용의자를 찾으려는 유엔 재판소를 승인하라고 연설했다. 재판소 승인은 정치 분쟁에 발목을 잡혔다. 레바논 남부에서 온 존경받는 시아파 성직자 알리 아민은 시아파 후원을 받는 야당인 헤즈볼라와 아말(Amal)이 정부와 합의 체결에 실패했다며 비판했다. 헤즈볼라와 아말은 지난해 내각에서 사퇴했다. 아민은 헤즈볼라와 아말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 운명은 합의를 통해 있으며 그 메카니즘은 국가와 기관의 논리로 회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소 승인 실패를 언급하며 정의에 반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13일 베이루트 북동쪽 혼잡한 산악 도로 위 통근버스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가 하리리 암살 기념식을 준비하는 레바논에 혼란의 공포를 유발했다. 레바논은 지난 2년간 거의 반 시리아 인사들을 겨냥한 일련의 폭탄 테러로 고통받았다. 하지만 13일의 공격은 민간인에 대한 대량 살상 겨냥 첫 테러였다. 푸아드 사니오라 총리는 13일 밤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범죄자들을 추적해서 그들과 대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엔 안보리는 폭탄 테러를 비난하고 모든 레바논 정당들이 정부를 지지하라고 강조했다. 의회의 친 정부 다수는 '이 야비한 범죄의 모든 책임은 시리아 체제에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는 의례적으로 레바논 정국 불안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다. 정부 지지자들은 폭탄 테러가 사람들로 하여금 14일 집회 참석을 꺼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지자들이 대거 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수개월간 사퇴 시위에 시달리고있는 정부는 14일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하고 학교, 대학, 은행, 공공 기관을 폐쇄했다. 이번 기념 시위를 평화적으로 치르기 위해 야당 다수 지도자인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는 14일 일간지 아스-사피르 1면에 故 하리리를 추모하는 편지를 썼다. 나스랄라는 지난 2005년 2월 14일 트럭 폭탄 테러로 숨진 하리리의 죽음이 국가적 손실이었다고 썼다.나스랄라는 범인을 찾는 것이 '집단적 국민의 요구'가 됐다고 썼다.하리리와 22명은 2005년 2월 14일 베이루트 중심가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도중 폭탄 테러로 즉사했다. 그는 사건 현장 몇 블록 떨어진 곳에 묻혔다. 하리리 암살과 관련한 국민들의 시위와 분노로 인해 결국 배후 조종설이 제기됐던 시리아가 2달뒤 29년간 주둔을 끝으로 레바논에서 철수했다. 암살 관련 유엔 조사가 진행중이나 레바논은 지난 2년간 일련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많은 정부 지지자들이 시리아를 배후로 지목했다. 시리아는 하리리 암살 배후 조종설을 포함,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일련의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범인들이 전혀 체포되지 않고 있다. 폭탄 테러로 인해 반 시리아 인사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으며 이따금 공공 장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했다. 14일의 버스 폭탄 테러는 그러나 어떤 정치색도 없는 민간인을 대량 살상하기 위한 첫 테러였다. 그 테러는 시리아와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 주도의 야당 정쟁에 긴장을 끼얹었다. 야당은 사니오라 정부 사퇴를 다짐했다. 야당은 결정 거부권을 주기 위한 연립 내각에 야당 대표 수를 늘리라고 요구해 왔다. 약간의 의회 다수, 프랑스, 미국 등 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시니오라 총리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의회내 하리리 분파와 다른 친 정부 단체들은 헤즈볼라가 시리아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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