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1일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범인 조승희씨 부모의 근황에 대해 “신체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이나 아들의 씻을 수 없는 범죄행위 때문에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프 퍼시치니 FBI 워싱턴 지부장은 주미 한국대사관 측과의 접촉에서 “조씨 부모가 어디에 있는 지는 우리도 자세히 모른다”면서 “다만 우리와 전화로 연락은 되고 있다”고 밝혀, FBI가 조씨 부모의 신병을 보호 중임을 재확인했다고 워싱턴의 한 고위소식통이 전했다.이 소식통은 이날 “FBI 측은 조씨 부모가 지금 자유로운 상태에 있으며, 결코 억류상태에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미 당국자들은 조씨 부모가 워싱턴 일대에 은신하고 있으며 친척 및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퍼시치니 지부장은 이어 “미국인들은 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를 낸 이번 사건 때문에 한국인 전체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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