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씨 총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버지니아 경찰은 첫 희생자인 여학생 에밀리 힐셔와 조씨가 어떤 연관이 있는 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NN 방송은 경찰이 에밀리 힐셔가 사용해 온 랩톱 컴퓨터와 휴대 전화를 수거해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경찰은 특히 조씨가 평소 창문을 통해 에밀리 힐셔가 있는 기숙사 동을 자주 주시해 왔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최소한 세 명 이상의 여성이 조승희씨로부터 원치 않는 접근을 받았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조씨는 이 여성들에게 괴이한 내용의 컴퓨터 메시지를 보내거나 기숙사 방에 물음표를 적어 넣는 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여성 가운데 2명이 학교 경찰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그 가운데 한 명은 첫 범행이 저질러진 웨스트 엠블러 존스턴 기숙사에 살고 있었다.그러나 미 뉴스위크지는 조씨가 매우 용모가 아름다운 힐셔를 우연히 뒤쫓아 갔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과거에도 여성 스토킹 전력이 있는 조씨가 참사 당일 오전 힐셔가 남자 친구와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뒤쫓아 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한편, 조씨는 희생자들에게 100발 이상의 총격을 가해 많은 사람이 여러 발의 총을 맞았으며, 몇 차례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버지니아 경찰 검시관이 밝혔다.버지니아 경찰은 또 조씨가 범행당시 마약을 복용했는 지의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혈액샘플을 약물검사소에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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